상대가 1점만 따면 패배하는 싸움에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따낸 펜싱 대표팀 막내 박상영(21·한국체대)의 금메달에 누리꾼들은 10일 감동에 찬 찬사를 쏟아냈다.
나이 어린 선수가 벼랑 끝에서 끝내 목표를 이뤄내는 모습에 전율을 느꼈다는 이들이 많았다.
네이버 닉네임 '굿샷'은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박상영 선수는 대한민국에 희망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아이디 'PCHX****'는 "이런 맛에 스포츠를 봅니다. 위기 상황에서 잠재력이 다 나온 듯"이라며 축하를 건넸다.
'STUD****'는 "결과를 알고 봤는데도 너무 감동적이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네이버 이용자 박주호 씨는 "14:12까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고 14:13까지도 아깝게 지는구나 생각했다. 14:14가 되니까 괴롭더라. 여기서 지면 진짜 너무 아깝게 은메달이니까. 정말 소름 돋는 경기였다"고 적었다.
특히 위기에 몰린 박상영 선수가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되뇌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면서 감격은 배가 됐다.
트위터 이용자 'ahra****'는 이 장면이 담긴 동영상 링크와 함께 "지금 나에게도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라는 글을 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woak****'는 "진짜 대박이다. '할 수 있다'는 말의 효력. 당신의 땀은 나에게 평생 기억될 것"이라고 적었다.
박상영의 금메달 획득으로 마음이 넉넉해진 누리꾼들은 금메달을 단 1점 남겨두고 아쉽게 패한 헝가리의 제자 임레 선수에게도 위로의 글을 남겼다.
'징커벨'은 "은메달 딴 분도 정말 잘했다. 마흔이 넘었다던데 대단하다"고 했고 'acde****'도 "임레 선수도 정말 잘했는데 안타깝겠다. 이번이 거의 마지막 도전이었을 텐데.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했다.
아이디 'sliy****'는 "이제 또 다음 올림픽 되면 박상영 메달 딸 거라고 엄청나게 그러겠지? 그 부담감도 잘 이겨서 큰 선수 되길"이라며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