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메달을 기대했던 역도의 김명혁이 용상에서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해 실격했습니다.
김명혁은 리우 올림픽 역도 남자 69㎏급 A그룹 결승에서 인상 157㎏을 들어 이 부문 3위에 올랐지만, 용상에서 1∼3차 시기에 모두 실패해 실격 처리됐습니다.
용상 1, 2차 시기에서 188㎏을 들지 못한 김명혁은 금메달을 노리고 3차 시기에 196㎏을 신청하는 모험을 선택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김명혁이 실격 처리되자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떴습니다.
경기 뒤 김명혁은 공동취재구역에 나타나지 않았는데, 경기운영요원은 "김명혁이 허리 통증을 호소해 바로 경기장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체급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중국의 스즈융이 인상 162㎏, 용상 190㎏, 합계 352㎏으로 우승했습니다.
B그룹에서 경기를 치른 우리나라의 원정식은 인상 143㎏, 용상 177㎏, 합계 320㎏으로 전체 9위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