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수영 박태환 선수가 자유형 400m와 200m에 이어 100m에서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박태환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예선 4조에서 49초 24를 기록해 4위에 자리했습니다.
전체 참가 선수 59명 가운데 공동 32위에 머물러 상위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나서지 못하고 탈락했습니다.
박태환은 지난 2014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WS) 스테이트 오픈선수권대회에서 100m 개인 최고 기록인 48초42를 작성했고, 지난 4월 동아수영대회에서는 48초91을 기록했는데, 넉 달 전 기록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기록으로 또 예선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박태환은 주 종목인 자유형 400m 예선에서 10위에 그쳐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200m에서는 예선 29위에 머물러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세 종목을 마친 박태환은 이제 오는 13일 예선을 시작하는 자유형 1,500m 경기만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