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멕시코전을 앞둔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비기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파주NFC에서 열린 여름 어린이 축구캠프 행사를 앞두고 독일전을 본 소감과 멕시코전에 관한 전망을 밝혔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무승부로 끝내겠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멕시코는 한국을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임할 것이기 때문에 이 점을 노련하게 이용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멕시코전은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3-3 무승부로 끝난 독일전에 관해서는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 골을 허용한 게 너무 아쉬웠다"며 "세계 톱 레벨인 독일을 상대로 3골을 넣었을 뿐 아니라, 거의 승리를 따낼 뻔했다"고 칭찬했습니다.
다만 "피지전과 비교했을 때 볼 점유율, 패스 성공률이 확실히 떨어졌다"며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도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1-2로 뒤진 후반 12분 동점 골을 넣은 손흥민에 관해선 "공격수 중에서 가장 많은 볼 터치를 한 것 같다"며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꼽았습니다.
선취골을 넣은 황희찬에 관해선 "평소에 좋은 선수로 생각했는데, 이번 올림픽 두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더욱 뛰어났다. 기대를 하고 지켜보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