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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생전퇴위' 표명…"아베 개헌에 대한 경고"

일왕 '생전퇴위' 표명…"아베 개헌에 대한 경고"
"일왕의 무언의 저항이다. 헌법을 바꾸려는 아베. 이에 대해 일왕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저항을 하고 있을 뿐이다." (다음 아이디 'jpshin')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생전 퇴위' 의향을 반영한 메시지를 8일 발표했다.

9일 국내 온라인에서는 일왕 메시지의 배경 등을 놓고 누리꾼들의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는 '전쟁이 가능한 국가'로 개헌을 추진하는 아베 총리를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면서 일본의 개헌 움직임을 비판하는 의견이 많았다.

다음 아이디 '쥐닭처형'은 "전쟁광 아베의 개헌 전략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이자 친한파 일왕이 꺼내든 마지막 승부수"라는, 'JH'는 "아베 개헌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다"라는 분석을 내놨다.

같은 포털 이용자 'Joyful'은 "군국주의 부활의 구심점으로 일왕을 이용하려 함에 대한 완강한 거부권 행사"로 규정하기도 했다.

네이버 누리꾼 'shad****'는 "아베 막을 사람이 아키히토 일왕 밖에 없는데 최후의 수단을 걸었네"라고 풀이했다.

아키히토 일왕의 이번 메시지를 계기로 일본의 군국주의를 비판하는 댓글도 잇따랐다.

다음 누리꾼 'DAYDREAM'은 "일왕은 '일본의 평화 헌법을 바꿀 수 없다'고 아베 정권을 비판했다. 일본은 죽지 않은 이상 왕권을 넘기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퇴위 의사를 한 것은 아베 정권에 압박이 있을 수도 있다. 아베는 헌법을 바꿔 전쟁을 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일본 정부를 비난했다.

네이버 이용자 'imsi****'는 "개헌에 눈이 먼 아베. 그를 따르는 국민. 일본은 옛날의 영광이 있었다는 착각을 버리고 최악의 전범국이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개헌 움직임을 비판했다.

이번 일왕의 메시지를 놓고 '개헌 저지론' 이외의 해석과 전망도 일부 나왔다.

다음 이용자 '명탐정 가젯트'는 "쇼다. 2차 대전에 대한 책임도 없고 평화주의자라고 인식시키기 위한 것이다"라고, 네이버 누리꾼 'iamy****'는 "안전하게 장남에게 왕위를 물려주려는 것임"이라고 주장했다.

네이버 아이디 'bste****'는 "저 나라는 국가 권력집단의 개헌에 대한 목표가 뚜렷하므로 엄청난 국가적 사건사고가 있지 않는 한 일왕의 퇴위가 결정적인 변수 역할은 될 수 없을 듯"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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