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팀 주장 김연경이 강호 러시아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A조 2차전에서 러시아에 세트 스코어 1-3로 패했습니다.
세계랭킹 9위인 대표팀은 세계랭킹 4위인 러시아를 상대로 3세트까지 2점 차로 쫓고 쫓기는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했습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좋은 경기를 하긴 한 것 같다. 공격에서 부족한 점이 나왔지만, 수비에서 좋은 모습이 나왔다. 경기에서 진 것은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배운 점을 꼽아달라는 취재진 질문엔, "역전할 수 있는 뒷심이 나와서 분위기를 잡았고,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가졌다"라고 말했습니다.
대표팀은 세트마다 초반엔 러시아에 끌려가다가 후반 맹추격을 펼쳤고, 2세트를 따내기도 했습니다.
김연경은 "3세트에서 역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분위기를 빼앗겨 4세트에 무너진 게 아쉽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키 190㎝ 이상인 선수가 4명이나 포진한 러시아를 상대로 '공격 연습'도 많이 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