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김연경과 러시아 타티야나 코셸레바가 여자배구 A조 2차전에서 뜨거운 자존심 대결을 벌였습니다.
두 사람은 리우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A조 2차전에서 맞수로 만났습니다.
김연경과 코셸레바는 한국과 러시아의 공격을 주도하는 주포로 나섰습니다.
키 192㎝ 김연경과 191㎝인 코셸레바는 중국의 주팅과 함께 세계 3대 공격수로 꼽힙니다.
기록상으로 이번 경기에서 김연경은 20득점, 코셸레바는 22득점을 올렸습니다.
경기는 세트 스코어 1-3으로 한국이 졌습니다.
경기에는 졌지만, 김연경의 활약은 빛났습니다.
김연경은 집중 견제 탓에 공격 성공률이 35%에 불과했지만, 밀리는 상황에서도 추격의 불씨를 지피는 천금 같은 득점을 올렸습니다.
김연경은 1세트에서 러시아를 대표하는 또 한 명의 공격수 나탈리야 곤차로바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해 11-9로 앞서는 득점을 올렸습니다.
22-24로 세트포인트를 내준 상황에서도 추격의 득점을 냈습니다.
2세트에는 5-5에서 역전을 이루는 서브에이스를 찔러 넣으며 의지를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