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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병원서 자폭테러…"우리 소행" 서로 자처

<앵커>

파키스탄 남서부에 있는 한 병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70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과 이슬람 무장세력 IS가 서로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병원 복도가 뿌연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건물 입구에 희생자들이 피를 흘리며 곳곳에 쓰러져 있습니다.

파키스탄 남서부 퀘타의 한 국립병원입니다.

현지시간 어제(8일) 오전 응급실 입구에서 괴한 1명이 입고 있던 폭탄 조끼를 터트렸습니다.

응급실에는 때마침 출근 도중 총에 맞아 숨진 주 변호사협회장을 조문하려는 변호사들과 취재진 200여 명이 몰려 있었습니다.

적어도 70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습니다.

[메레즈 타린/목격자 : 취재진이 변호사들과 인터뷰를 하는 도중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오랫동안 암흑에 빠졌고, 총소리가 들렸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의 강경분파인 자마툴아흐랄이 변호사 피격과 자폭테러의 배후를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 무장세력 IS도 범행을 자처하고 나서면서 테러 배후를 놓고 혼선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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