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노후 변압기 과부하…열대야 속 아파트 잇단 정전

<앵커>

어젯(8일)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진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에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노후된 변압기가 과부하에 걸려 불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한 동이 컴컴한 암흑에 휩싸였습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이 사고로 144세대 주민들이 찌는 듯한 열대야 속에 전기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전 피해 주민 :  꼭 찜질방 같은 느낌이고요. 잠은 동생네 집으로 가던지 아들네 집으로 가서 자던지 (해야 할 것 같아요.)]

한전은 긴급 복구팀을 투입해 7시간 여 만인 오늘 새벽 6시쯤 임시 전력을 공급했습니다.

전력 당국은 아파트 변전실 차단기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앞서 어젯밤 8시 반쯤엔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정전이 일어나 128세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

항공기에 탄 승객들이 연신 부채질을 합니다.

[에어컨 안 되잖아. 뉴스에 보내려니까.]

어제 오후 4시 40분쯤 기체 이상으로 연착한 대한항공 항공기의 냉방장치가 가동되지 않아 승객 300여 명이 기내에서  찜통더위를 참아내야 했습니다.

제주로 향하려던 항공기는 이륙이 여의치 않자 승객들을 태운 지 50분 만에 다시 승객들을 내리게 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기체 이상을 해결한 뒤 예정보다 4시간여 늦은 밤 8시 54분에야 김포공항을 출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