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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간판' 기보배 16강 안착…김우진은 충격 패

<앵커>

그래도 잘 싸운 우리 선수들 훌훌 털고 다시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리우 현지로 가보겠습니다.

장예원 아나운서. (네, 브라질 리우입니다.) 네, 그러면 단체전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던 우리 양궁 대표팀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현지 앵커>

남녀 단체전을 석권한 우리 양궁 대표팀이 오늘(9일)부터 개인전에 돌입했습니다. 여자 양궁의 간판 기보배 선수는 16강에 진출했지만, 남자 세계 1위 김우진 선수는 인도네시아 선수에게 역전패를 당해 탈락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기보배는 단체전 우승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습니다.

64강전에서 케냐 선수를 가볍게 제압했고, 우크라이나의 마르첸코 베로니카와 맞붙은 32강전에서도 침착했습니다.

초속 1m가 넘는 거센 바람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첫 세트를 이긴 뒤, 2세트와 3세트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4세트에서 10점 두 발을 꽂으며 이변을 허용하지 않고 16강에 안착했습니다.

[기보배/양궁 여자 국가대표 : 항상 바람도 내 편이라는 그런 긍정적인 생각으로 더 자신 있게 기술을 구사했던 것 같아요.]

기보배는 순항했지만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 김우진은 32강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줬습니다.

김우진은 1세트를 가볍게 따내 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지만, 2세트에서 2번째 화살을 7점에 쏜 뒤 급격히 흔들렸습니다.

3세트에서 3발이 모두 8점에 그치면서 연거푸 세트를 내줬고, 4세트에서는 상대 선수가 10점 2발을 쏘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기록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지만, 변화무쌍한 바람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우진/양궁 남자 국가대표 : 7점 나갈 때 정조준을 했는데 바람을 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다음번에 반대로 조준을 했는데 거기서부터 꼬인 것 같아요.]

내일(10일)은 장혜진과 이승윤이, 모레는 최미선과 구본찬이 개인전에 출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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