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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 유도 안창림·김잔디, 나란히 초반 탈락

<앵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유도의 안창림과 김잔디 선수가 나란히 초반에 탈락했습니다.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던 여자 펜싱의 김지연 선수도 16강에서 역전패했습니다.

리우 현지에서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도 남자 73kg급 세계 랭킹 1위인 안창림은 첫 경기에서 시리아의 모하마드 카셈을 한판으로 가볍게 물리쳤습니다.

하지만 16강 전에서 벨기에의 디르크 판 지첼트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상대 전적 2전 2승으로 낙승이 예상됐지만, 공격을 시도하다 기습적인 되치기를 당하며 절반을 내줘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재일교포 3세로 올림픽 출전을 위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며 꿈을 키웠던 안창림은 허무한 패배에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습니다.

여자 57kg급의 김잔디도 16강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홈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브라질의 하파엘라 시우바에게 발뒤축걸기 절반을 내준 뒤 만회하지 못하고 쓸쓸하게 돌아섰습니다.

[전기영/SBS 유도 해설위원 : 세계랭킹 1, 2위라고 해서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 이런 것들이 엄청난 압박감과 스트레스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여자 펜싱 사브르에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김지연도 16강전에서 꿈을 접었습니다.

세계랭킹이 19계단이나 낮은 이탈리아의 로레타 굴로타를 맞아 막판 뒷심이 떨어지면서 2점 차이로 역전패해 탈락했습니다.

유력한 메달 후보들이 탈락하면서 우리 선수단은 금메달 10개, 종합순위 10위, 이른바 텐-텐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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