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8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신(新)고립주의' 외교정책은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지위를 약화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외교 전문매체인 '포린 어페어스' 기고문에서 트럼프의 외교정책에 대해 "이슬람권과는 긴장을 악화하고, 중국과는 교착을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트럼프를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쌓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을 연상시키며 공세를 강화했다.
그는 "지금보다 덜 복잡한 시기에도 고립주의는 잘못된 안보 인식을 초래했다"면서 "한층 복잡해진 요즘 같은 시기에 외부 위험에 담을 쌓고 뒷자리에 앉아서 다른 나라가 미국을 위해 문제를 해결해 주길 기다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책임으로부터 뒷걸음질 치는 것은 너무나 위태롭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의 미래를 위해 키를 쥐어야 한다"며 "거대한 도전과 전례 없는 기회에 직면해 세계는 미국의 변함없는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또 "차기 미국 대통령은 2009년 버락 오바마 정부가 출범할 당시보다 훨씬 강력해지고 안전해진 미국을 물려받을 것"이라며 ▲태평양 역내 미국 역할 증진 ▲역내 주도국인 대중국 관계 관리 ▲유행병 및 기후변화 대응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적 테러리스트 대처 등을 차기 대통령의 4대 과제로 제시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바이든, 트럼프 신고립주의 비판 "국제사회 내 미국 지위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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