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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골퍼 성은정'…美 골프 역사 새로 썼다

<앵커>

17살 골프 유망주 성은정이 최고권위의 US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성은정은 사상 최초로
US 주니어 선수권과 아마추어 선수권을 같은 해 동시에 제패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36홀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결승에서 성은정은 이탈리아의 카르타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경기 도중 카르타가 무더위로 어지럼증을 호소해 15분 동안 중단됐고, 이후 성은정이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35번째 홀에서 카르타가 버디를 잡으며 한 홀 차로 추격했지만, 성은정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36번째 홀에서 12m나 되는 까다로운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쐐기를 박았습니다.

우승이 확정되자 성은정은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기뻐했고, 동료의 물세례를 받았습니다.

지난달 18살 미만 선수들이 참가하는 US 주니어선수권에서 우승했던 성은정은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며, 121년 미국 골프 역사상 최초로 한 해에 두 대회를 석권하는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두 달 전 국내 프로대회에서 마지막 홀 트리플 보기로 다 잡았던 우승컵을 놓쳤던 성은정은, 아픔을 보약 삼아 한 단계 성장한 모습으로 한국 골프의 미래를 밝혔습니다.

[성은정 : 올해 US 주니어선수권과 아마추어선수권에 중점을 뒀는데 두 대회를 모두 제패했습니다. 꿈이 현실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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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는 짐 퓨릭이 12언더파 58타를 기록해 역대 PGA 투어 18홀 최소타의 대기록을 썼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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