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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역사' 윤진희 "하늘이 내린 메달" 눈물

<현지앵커>

역도에서는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선 윤진희 선수가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 역사의 감동 스토리 권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윤진희는 인상에서 5위에 자리해 메달이 어려워 보였습니다.

용상에서 만회에 나섰습니다.

3차 시기에서 111kg을 들어 합계 199kg을 기록하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기다렸습니다.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인상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웠던 최강자 중국의 리야쥔이 용상 세 차례 시도에서 모두 실패해 윤진희가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차지한 윤진희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윤진희/역도 동메달리스트 : 하늘이 도와주신 것 같아요. 저한테는 굉장히 값진 메달이거든요, 고생도 많이 하고….]

다시 감격을 누리기까지 굴곡이 많았습니다.

4년 전 은퇴한 뒤 후배 역사 원정식과 결혼해 두 딸을 낳았습니다.

이후 남편의 응원에 힘입어 현역으로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어깨 부상으로 은퇴 기로에 섰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렸고 값진 쾌거를 일궈냈습니다.

[윤진희/역도 동메달리스트 : 사실은 중간에 포기를 하긴 했었거든요. 어떻게 보면 남편 덕인 것 같아요. 제가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이제 남은 또 하나의 꿈은 이틀 뒤 출전하는 남편 원정식이 시상대에 서는 겁니다.

[윤진희/역도 동메달리스트 : 저보다도 남편이 더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어요.]

부상과 공백을 딛고 8년 만에 선 올림픽 무대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낸 윤진희, 주부역사의 메달이 더욱 빛나는 이유입니다.

(현지앵커 : 박선영,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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