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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지 못한 '통한의 1분'…아쉬운 3대 3 무승부

<현지앵커>

브라질 리우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은 다잡은 승리를 아쉽게 놓쳤습니다. 독일과 잘 싸우다 종료 직전 골을 허용해 3대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김형열 기자가 8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까지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대표팀은 전반 25분에 황희찬이 사각 지역에서 선제골을 넣어 기세를 올렸습니다.

춤 세리머니가 이어졌고 대회 직전에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된 송주훈의 유니폼을 흔들며 동료애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지며 연속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갔습니다.

위기에서 와일드카드 형님들이 날았습니다.

손흥민이 후반 12분 단독 돌파에 이은 왼발 슛으로 균형을 맞췄고, 교체 투입된 석현준은 후반 42분에 짜릿한 역전 골을 터뜨렸습니다.

8강까지 1분이 남은 상황, 대표팀은 페널티 지역 바로 외곽에서 프리킥 위기를 맞았습니다.

[김태영/SBS 축구 해설위원 : 이럴 때 지금 수비벽을 세웠거든요. 이 벽이 절대로 움직이면 안 됩니다.]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독일의 프리킥이 박용우의 머리를 맞고 골로 이어져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습니다.

[황희찬/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 팀이 비긴 게 정말 아쉽고 이겼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많이 아쉬웠던 경기였던 것 같아요.]

대표팀은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고 잠시 후 브라질리아로 이동해 멕시코와 운명의 3차전을 준비합니다.

멕시코는 우리가 8대 0으로 꺾은 피지에 5대 1로 이겼습니다.

골 득실에서 앞선 대표팀은 3차전에서 비겨도 8강에 오르지만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신태용/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절대 비긴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조 1위로 편안하게 (토너먼트에) 갈 수 있게끔 선수들 격려하고 독려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와 역대 전적에서는 우리가 2승 2무로 앞서 있습니다.

(현지앵커 : 박선영,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남 일)  

▶ 한국 축구, 8강 진출 눈앞에 앞두고…통한의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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