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8연속 金' 신화 쓴 태극 신궁…'3인 3색' 사연

<앵커>

모든 단체 종목이 다 그렇습니다만 양궁은 특히 선수들 간의 팀워크와 호흡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올림픽 8연속 제패라는 신화를 쓴 여자 양궁 대표 선수들은 각기 다른 개성과 사연을 갖고 있지만, 호흡은 그야말로 환상이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런던올림픽 2관왕에 오르며 국민적인 스타로 떠올랐던 기보배는 부상과 슬럼프로 2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좌절을 겪었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그래서 더 절실했습니다.

자신만의 경기 노하우와 다짐이 담긴 '루틴 카드'와 함께 마음을 다잡으며 오늘을 준비했고, 드디어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기보배/양궁 국가대표 : 우리 동료들이 앞에서 너무 잘해준 덕분에 제가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스물아홉 살에 처음 올림픽에 나선 맏언니 장혜진은 늘 '짱콩'이라는 문구를 달고 경기에 나섭니다.

키가 작아 '땅콩'으로 불렸는데, 땅콩 중에 최고가 되겠다는 의미로 직접 붙인 별명입니다.

런던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아깝게 탈락했다가 이번에 리우행 티켓을 거머쥐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장혜진은 부담감이 큰 첫 번째 사수로 나서 별명대로 멋진 활약을 펼쳤습니다.

세계랭킹 1위인 실력파 스무 살 막내 최미선은 소문난 강심장입니다.

[최미선/양궁 국가대표 : (장점은) 자신감이나 집중력, 잘 긴장하지 않는 것. 웃는 걸 모른다고 그런 말도 해요. 처음 보는 사람들이]

올림픽 무대에서도 두려움 없는 한 발, 한 발을 날린 뒤 마침내 환하게 미소 지었습니다.

신화를 쓴 태극 신궁들은 이제 개인전 금·은·동메달 석권을 그리며 선의의 경쟁에 나섭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 [영상pick] '텐텐텐텐텐텐!' 여자 양궁 단체전, 그 최고의 순간
▶ [비디오머그] 여자 양궁 "압도적인 경기" 8연속 금메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