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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군인도 포함" 전주 오피스텔 성매매업소 출입 '고객들'

"의사·군인도 포함" 전주 오피스텔 성매매업소 출입 '고객들'
전북 전주의 한 주택가에서 상습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등 일당이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이들이 관리하던 고객 명단에 의사와 군인, 교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고객 명단에 있던 4천여 명의 연락처와 업주 37살 이 모 씨 등의 통화 내역을 확인한 결과 이 중 40여 명의 성매매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이 40여 명에는 의사와 군인, 교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전주지역 원룸과 오피스텔 10곳을 임대해 운영하면서 1회당 15만 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신원이 불명확한 이름과 연락처 등 4천여 명의 명단이 적힌 장부를 확보해 성매매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이 씨는 다른 성매매업소들과 이 명단을 공유하며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명단 속에는 고객의 연락처, 성별, 나이뿐 아니라 '성적 취향', '좋아하는 여성의 체형', '이용횟수', '가입 경로' 등 세세한 정보가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성매매 사실이 확인된 군인 4명에 대해서는 군 헌병대에 통보했다"며 "명단에 있는 4천여 명이 모두 성매매했다고 볼 수 없으므로 통신 기록 등을 통해서 혐의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7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업주 이 씨를 구속하고, 직원과 성매매여성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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