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원거리 통학 고등학생 '등·하교 택시' 운영

충남 부여군은 지역의 콜센터운영 택시업계와 손 잡고 원거리 통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등·하교 택시'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부여 일부 지역 고등학생들은 농어촌버스가 등·하교 시간과 맞지 않거나 1시간에 1대 정도로 운행 편수가 적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군은 등·하교 택시제를 도입, 원거리 통학 학생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시작했다. 지역의 5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대상으로, 1회 요금 1천1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다.

집과 학교의 거리가 5㎞ 이상 되고 집과 승강장의 거리가 700m 이상, 또는 버스 운행간격이 1시간 이상으로 등교 시간과 맞지 않는 지리적 여건이면 신청할 수 있다.

택시업계와 협의해 택시가 미리 약속된 시간과 장소를 찾아가 학생들을 맞는다.

군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고등학생들이 좀 더 편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등·하교 택시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