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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사장 후보에 김태호 전 도철 사장 내정

돌려막기·취업심사 논란 가능성 등 우려 시각도 있어

서울메트로 사장 후보에 김태호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이 내정됐다.

서울시는 8일 "김태호 후보자는 KT, 하림그룹, 차병원 그룹, 서울도시철도공사 등에서 근무하며 경영 혁신을 이끈 전문경영인으로서 서울메트로의 안전관리 혁신을 이뤄낼 적임자로 인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2014년 8월부터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을 맡아 IT분야 신기술을 도입해 안전시스템을 강화했고, 지난해 국민안전처 주관 재난관리 평가에서 자연·사회재난과 국가기반시설재난 등 2개 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김 후보자는 이러한 도시철도공사 경영 경험과 안전관리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지하철 혁신을 추진해 1∼4호선 지하철이 더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메트로는 이정원 전 사장이 5월 초 사의를 표한 뒤 구의역 사고와 재공모 등 우여곡절을 거치며 3개월 넘게 사장이 공석이다.

김 후보자는 5일 퇴임식을 하고 도시철도공사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앞으로 시의회 인사청문회의 승인을 받는 절차가 남아 있다.

일각에서는 얼마 전까지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를 이끌던 김 후보자가 서울메트로로 자리를 옮기는 형국인 탓에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논란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또 노조 등 일부에서는 김 후보자 내정이 이미 한 차례 무산된 양 공사 통합을 재추진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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