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다리 부상을 당한 프랑스의 체조선수가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4년 뒤 도쿄올림픽에서 복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프랑스의 사미르 아잇사이드(27)는 8일 리우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체조 뜀틀 예선에서 착지하다가 왼쪽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사람의 무릎 아래는 사이에는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등 두 개의 단단한 뼈가 지탱하는데, 아잇사이드는 착지 과정에서 이 뼈 두 개가 동시에 부러졌습니다.
뼈가 부러진 부위가 겉으로 확연히 드러날 정도로 끔찍한 부상이었습니다.
심지어 아잇사이드는 앰뷸런스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들것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안전사고까지 당해 고통이 컸습니다.
다행히도 아잇사이드의 수술은 무사히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체조연맹 의료위원장인 미셸 레글리스 박사는 "치료가 빨리 이뤄진 점과 부상의 유형 등을 고려하면 회복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간이 지난 후 아잇사이드가 체조 선수로 돌아올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잇사이드는 치료가 끝난 후 공개한 영상에서 "수술이 잘 됐다고 한다"며 "2020 도쿄 올림픽을 향한 모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두 발로 설 수 있게 되면 곧 금메달을 향한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