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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한국어 잘하는 결혼이민여성…경북서 62명 강사로 활동

경북도가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려고 추진하는 결혼이민여성 이중언어 강사 일자리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결혼이민여성 가운데 모국어뿐 아니라 한국어를 잘하는 이들이 많아 외국어 교육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사업이다.

8일 도에 따르면 올해 처음 이 사업을 한 결과 현재 62명이 학교, 기관 등 170곳에서 외국어를 가르친다.

베트남어 14명, 중국어 32명, 영어(필리핀 출신) 16명이다.

도는 올해 1월 도교육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과 업무협약을 하고 세 차례에 걸쳐 126명에게 초등교육론, 교재·교구 활용법 등을 가르쳤다.

이 가운데 62명이 초·중·고등학교 방과 후 교실, 지역 아동센터, 읍면동 주민센터, 어린이집 등에서 외국어를 지도한다.

도는 368개 기관이 이중언어 강사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희망 기관과 강사를 적극적으로 연결해줄 방침이다.

중국인 강사 유모(52·여)씨는 "학생을 가르치는 꿈을 이뤄 자부심을 느끼고 자녀들도 자랑스러워한다"며 "더욱 열심히 노력해 존경받는 선생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원경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이중언어 강사 일자리사업은 결혼이민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지역주민과 학생에게 양질의 외국어 교육을 제공한다"며 "강사 양성교육과 일자리 연결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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