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연속 금메달을 노리던 북한의 역도 영웅 엄윤철이 은메달에 그치면서 북한이 첫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엄윤철은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남자 역도 56kg급 결승에서 인상 134kg, 용상 169kg, 합계 303kg을 기록해 합계 307kg으로 세계 기록을 2kg 경신한 중국의 룽칭취안에 밀려 2위를 차지했습니다.
엄윤철은 인상에서 134kg에 그쳐 룽칭취안에 3kg 뒤졌습니다.
장기인 용상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룽칭취안이 더 강했습니다.
엄윤철이 용상 3차 시기에서 169kg을 성공한 뒤 금메달을 확신했는데, 룽칭취안이 종전 용상 개인 최고 기록인 166kg을 넘어 170kg을 들어 올리며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엄윤철은 런던올림픽에서도 이 체급 우승을 차지했고, 2013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를 3년 연속 제패했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한 뒤 늘 엄윤철에 밀렸던 룽칭취안은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다시 세계 정상에 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