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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올레길서 꿈꾸는 미래'…소외청소년 4박5일 걷기

한때의 실수로 소년원을 나왔거나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던 청소년들이 오늘(8일)부터 4박 5일간 제주도 곳곳을 누비면서 새 미래를 다짐하는 걷기 행사에 나섭니다.

법무부는 오늘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사, 대학생ㆍ직장인 자원봉사자, 소외계층 청소년 등 60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 희망걷기' 발대식을 엽니다.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봉사자와 함께 제주 올레길을 걷고, 한라산을 오르면서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미래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마련된 행삽니다.

이는 법무부가 펼치는 '나라사랑 법사랑 청소년 희망브리지' 내용 중 하납니다.

법무부는 지난 6월부터 소외계층 청소년 30명에게 건전한 법의식을 심어주고 다시 비행의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돕고자 희망브리지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청소년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바리스타, 헤어디자이너, 헬스트레이너, YG 이미지 디렉터 등 직장인 10명, 법무부 '법사랑 서포터즈' 소속 대학생 1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발대식에서는 골수 이식 수술을 받고 병을 이겨낸 김형수 로드FC 선수가 '내게는 생일이 두 번입니다'란 주제로 특강도 합니다.

이상호 범죄예방정책국장은 "건강한 모습으로 완주하고, 자연을 벗 삼아 걸으며 마음속에 밝고 희망찬 꿈과 미래를 품는 기회를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청소년ㆍ봉사자들은 걷기에 앞서 지난 6월 20일부터 6주간 관계 형성 교육, 사례를 통한 헌법 토론 등 사전 집합교육을 받았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지역 기술학교와 연계한 진로체험, 김희종 전 시티칼리지 학장의 음악교육, 김형수 로드FC 선수와 백형진 전 태릉선수촌 트레이너의 체육 교육 등도 받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사회의 어엿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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