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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 게 없었던 女 양궁…8회 연속 우승 '위업'

<앵커>

리우 올림픽에서 우리 양궁이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어제(7일) 남자 단체에 이어 오늘은 여자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올림픽 여자 단체전 8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리우 현지에서 정윤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여자대표팀은 세계 최강답게 거칠 게 없었습니다.

8강전에서 일본, 4강전에서는 타이완을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러시아와 결승전에서도 한치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1세트에 6발 가운데 5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2세트부터 갑자기 바람이 강해졌지만 10점 네 번을 꽂아 넣으며 승리했고, 3세트에서 기보배가 마지막 화살로 동점을 만들며 극적으로 금메달을 확정했습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았던 우리 선수들은 금메달이 확정되자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그리고 대형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며 관중 환호에 답했습니다.

올림픽에서 팀 종목 가운데 한 나라가 8개 대회 연속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건, 미국 수영의 400m 혼계영 이후 처음입니다.

기보배는 올림픽 통산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예전의 '신궁' 김수녕의 금메달 4개에 1개 차이로 따라붙었습니다.

[기보배/양궁 국가대표 : 개인전에서는 오늘 부족하고 아쉬웠던 점을 보완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습니다.]

리우 양궁장에는 이틀 연속 애국가가 힘차게 울려 퍼졌습니다.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남녀 개인전에서 전 종목 석권이라는 올림픽 사상 최초의 대기록에 도전합니다.

▶ [영상] '천하무적' 한국 여자양궁, 단체전 8연패 위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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