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수영 자유형 200m에서도 예선 탈락한 박태환이 "경기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박태환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우리나라 취재진을 만난 뒤, "죄송하다. 기대를 채워 드려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제(7일) 400m 경기를 잊고 준비를 잘하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면서, "어제의 아쉬운 부분을 오늘 꼭 만회하려 하다가 오버했는지 어깨가 많이 무거웠다. 스퍼트를 해야 하는데 어깨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박태환은 "레이스가 뜻대로 안 돼 나 자신도 답답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박태환은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6조에서 1분48초06으로 조 최하위, 참가선수 47명 중 29위에 머물려 탈락했습니다.
어제 자유형 400m에서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이 좌절된 데 이어, 오늘 200m에선 16명이 올라는 준결승 무대도 밟지 못했습니다.
자유형 200m는 박태환이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한 종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