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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中에 이용될 수도" vs 野 "靑 개입 부적절"

<앵커>

청와대는 야당 의원들의 방중이 중국에 이용당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입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반박 성명을 내놨지만, 내부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이어서 문준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최근까지 중국 매체 보도에 대해 공식 대응을 자제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3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까지 박 대통령을 언급하며 사드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라고 압박하자, 도를 넘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더민주 의원들의 방중을 남남갈등의 소재로 활용하려는 중국 측의 움직임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관영 환구시보가 그제(5일)자 헤드라인으로 야당의원들의 중국 방문이 "중국 측 의견을 이해하려는 소통의 여행"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한 게 그 사례입니다.

새누리당도 더민주 의원들의 방중은 위험하고 경솔한 일이라며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발했습니다.

청와대가 중국의 제재조치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충분한 고심 끝에 선택한 방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방중을 주도하는 김영호 의원은 청와대가 방중을 막는 모양새가 되면 외교적 파장이 되려 클 거라며, 예정대로 내일 일정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김종인 대표는 오늘(7일)도 "좋지 못한 영향이 생기면 어떻게 책임지려고 하느냐"며 방중 의원들을 거듭 만류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최은진, CG : 최양욱) 

▶ 청와대 "더민주 의원 방중 재검토 강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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