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베트남 올림픽 사상 첫 金…지도자는 한국인

<앵커>

우리 진종오 선수가 5위에 오른 남자 10m 권총에서 베트남의 호앙 선수가 자국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지도자는 한국인이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10m 공기 권총 결선에서 마지막까지 남은 두 명은 베트남과 브라질 선수였습니다.

베트남의 호앙 쑤안 빈은 브라질 홈팬의 야유 속에서도, 남은 한 발을 표적 중앙에 명중시켰습니다.

호앙은 브라질의 펠리페 알마이다를 0.4점 차로 따돌리고 베트남 올림픽 역사상 첫 번째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감격적인 우승 직후 호앙은 자신을 가르쳐온 박충건 감독에게 금메달을 걸어주며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박 감독은 2년 전부터 베트남 사격팀을 이끌어왔습니다.

조국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호앙은 50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거액의 포상금을 받게 돼 명예와 부를 한꺼번에 거머쥐었습니다.

---

리우 올림픽의 첫 금메달은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나왔습니다.

피겨를 하다가 뒤늦게 사격으로 전향한 19살 미국의 버지니아 트래셔는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난민 선수팀을 향한 지구촌의 환호와 응원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여자 접영 100m 예선에 나선 시리아 출신의 유스라 마르디니는 전체 45명 중에 41등에 그쳤지만, 결코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유스라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꾸려진 난민팀의 수영 선수로 경기 직후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을 이뤄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