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실내기온 영하 15도…한여름 도심 속 겨울왕국

<앵커>

요즘처럼 푹푹 찌는 무더위엔 시원한 계곡 생각이 간절해지는데요, 꼭 멀리 가지 않더라도 도심에서도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시원하다 못해 춥기까지 한 도심 속 겨울 왕국을 손형안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깎아지른 듯한 넓은 벽면이 온통 얼음입니다.

실내기온은 영하 15도.

마치 히말라야를 연상케 하는 이곳은 도심 실내 빙벽장입니다.

높이 20m의 빙벽을 줄 하나에 의지해 올라가다 보면 더위는 남의 나라 얘기입니다.

[등반객 : 아 대단하다. 오 시원하다.]

이곳은 시원하다 못해, 오히려 춥습니다.

이렇게 얼음 빙벽을 착착 밝고 올라가다 보니 무더위 생각이 싹 달아납니다.

더위 사냥은 기본, 덤으로 운동까지 할 수 있는 게 이곳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김성기/교육팀장 : 이 안에는 엄청 시원하고 피서지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운동하면서 다이어트도 할 수 있고.]

젊음의 거리 홍대 주변엔, 얼음으로 만든 놀이터가 인기입니다.

이글루를 비롯해 침대, 의자, 조각상 모두 얼음입니다.

영하 4도 기온에 얼음 미끄럼틀을 타다 보면 더위를 느낄 새가 없습니다.

[김은하, 정경화, 김은선/서울 중랑구 : 아이들이 방학해서 한 번 와봤는데 너무 시원하고 좋네요. 와 보니까 (멀리) 피서 안 가길 참 잘한 것 같아요.]

도심 아이스링크장엔 가족 단위 피서객과 연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휴가철 도심을 벗어나지 못한 피서객들은 한여름 겨울왕국을 찾아 더위를 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배문산, 영상편집 : 최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