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벌레급식 SNS사진 내려라" 교감이 학생 불러 압박

인천의 한 고등학교가 SNS에 위생불량 급식 사진을 공개한 학생을 부적절하게 다뤘다가 교육청 징계를 받았습니다.

인천의 한 고등학교 학생 A군은 지난달 8일 점심 급식으로 나온 두부조림 반찬에서 죽은 벌레가 나오자 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급식 위생 점검과 개선을 요구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었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튿날 이 학교의 급식시설을 현장 점검해 시정을 요구했고 조리종사원들에게 위생교육을 했습니다.

그런데 교육청 조사 결과 이 과정에서 교감이 A군을 교무실로 불러 SNS에 올린 사진을 내리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학교 교사가 수업시간에 A군에게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는지 공개적으로 물었고 교감도 A군을 따로 불러 민원을 제기했는지 캐물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가 급식 민원 처리 과정에서 특정인에게 민원 제기 여부를 조사한 것은 정보 보호를 소홀히 한 것이라며 기관주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