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배구대표팀이 리우 올림픽 첫 경기에서 일본에 통쾌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세계랭킹 9위인 우리나라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세계 5위인 일본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꺾었습니다.
첫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주포 김연경이 양 팀 최다인 30점을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고, 센터 양효진도 21득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3대 0으로 져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했던 우리 팀은 올림픽 무대에서 4년 만에 멋지게 설욕에 성공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습니다.
우리 팀은 지난 5월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일본을 3대 1로 꺾은 데 이어 또 한번 한일전을 멋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우리 팀은 오는 9일 오전 8시 30분 세계랭킹 4위인 강호 러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총 12개국이 출전한 리우올림픽 여자배구에서 우리나라는 일본, 브라질, 러시아, 아르헨티나, 카메룬과 함께 A조에 속했습니다.
상위 네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데, 우리 팀은 1차전에서 부담스러운 상대인 일본을 제압하며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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