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남자축구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과 맞붙는 독일의 골키퍼 티모 호른(쾰른)이 경기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유로스포츠 독일판은 6일(한국시간) 호른이 "한국과 경기에서 손흥민만 조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엔 손흥민 외에도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호른의 발언은 자국 분데스리가에서 특급선수로 활약한 손흥민(토트넘) 외에는 한국에 위협적인 선수가 없다는 일부 독일 언론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다만 호른은 손흥민 외에 위협적인 한국 선수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호른은 "우리는 승리를 위해 매 경기에 나선다. 우리가 멕시코에서 했던 것처럼 경기한다면 분명히 한국을 꺾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호른은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2차례 슈퍼세이브로 팀의 무승부에 공헌했다.
멕시코전에서 동점 골을 터뜨리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세르쥬 나브리(아스널)는 "독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탄탄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독일대표팀 사령탑 호르스트 흐르베슈(65) 감독은 "한국전에서 무승부를 거둘 생각은 없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2-2로 비긴 독일 입장에서도 한국과의 2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8강 진출이 불투명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