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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없이 바다로 '풍덩'…혹독한 특전사 훈련

<앵커>

요즘같이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 속에서 특전사 장병들은 강도 높은 해상 침투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육해공을 아우르는 전천후 침투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특전사 장병들을 태운 치누크 헬기가 바다에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헬기 문이 열리고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장병들은 고무보트를 던지고 거침없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낙하산 같은 강하 장비 없이 바다로 뛰어든 뒤 보트에 올라타는 소프트 덕 훈련입니다.

먼저 해안에 침투해 본대 병력을 안전하게 인도하는 것은 특전사 해상척후조의 임무입니다.

[박진우/대위, 특전사 특수전교육단 해상과장 : 세계 최강의 특전 용사들은 조국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어떤 임무라도 완수할 수 있는 최상의 임무 수행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훈련은 약 6주간 진행됩니다.

혹독한 훈련을 모두 이겨내고 실제 수료하는 인원은 전체 120명 가운데 약 70% 선입니다.

뙤약볕 아래 매일 5㎞씩 해변을 달리고 3.6㎞ 맨몸 수영과 7.2㎞ 오리발 수영 코스를 2시간 내 돌파해야 합니다.

수중 탐색과 수중 장애물 절단, 파괴 같은 고난도 임무 수행에 필요한 잠수 기술 연마도 필수입니다.

이런 지옥 훈련을 통해 육해공, 어떤 악조건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정예 특전사 요원이 양성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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