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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캠퍼스' 생긴다더니…주민들 '부글부글'

<앵커>

경기도 시흥은 서울대 캠퍼스가 들어설 거란 기대감에 치열한 청약경쟁이 일었던 곳입니다. 그런데 관련 계획이 불확실해지면서 입주 예정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심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시흥의 배곧 신도시입니다.

서울대 캠퍼스 이전이 확정된 것처럼 알리는 건설사의 현수막이 이곳저곳에 걸려 있습니다.

여러 분양자료에도 특급 호재라고 실려 있습니다.

캠퍼스 조성계획은 마치 확정된 것처럼 구체적인데, 이런 홍보 덕분에 13개 대단지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분양은 완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김지혜/시흥 배곧초 학부모 : 분양사들이나 모델하우스나 모든 분양 전단지에는 다 서울대가 빠지지 않았어요. 모든 학부형이 단지 교육 신도시라는 그것 하나 때문에 그거 믿고 다들 분양을 받은 것이고요.]

하지만 오는 2018년으로 예정됐던 서울대 캠퍼스 이전은 기약할 수 없는 일이 되고 있습니다.

당초 올해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대와 시흥시의 본계약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데다, 이번엔 서울대 총학생회까지 반대하고 나선 겁니다.

캠퍼스 이전 호재를 믿었던 입주예정자들은 건설업체들이 불확실한 내용을 앞세워 청약을 유도한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파트 분양을 마무리한 건설사들은 시기가 미뤄질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건설사 관계자 : 저희가 정해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확정을 해서 광고를 한 건 없습니다. 서울대 오고 안 오고를 떠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예정'이라고 다 들어가 있고요.]

이런 가운데 주민들은 오는 11일 서울대에서 캠퍼스의 조속한 이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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