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하마터면 낭떠러지…시동 꺼진 관광버스 '쾅'

<앵커>

어제(4일)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만, 시동이 꺼진 관광버스가 비탈길을 굴러 내려가 차량과 건물을 들이받은 뒤 겨우 멈춰 섰습니다. 버스 안에는 중국 관광객 3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버스의 방향이 조금만 틀어졌다면 낭떠러지로 떨어질 뻔했습니다.

CJB 김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관광버스 앞부분이 심하게 구겨졌고 앞유리는 금이 갔습니다.

충격을 받은 건물 외벽은 곳곳이 파였습니다.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며 관광지로 탈바꿈한 청주 수암골에서 사고가 난 건 오늘(5일) 낮 12시쯤.

관광버스가 비탈길로 굴러 차량과 건물 외벽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목격자 : 차가 갑자기 시동이 걸리다 꺼지더니 그대로 돌진했습니다. 그래서 앞에 있던 차량 두 대를 추돌하고 나서….]

이 사고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중국인 관광객 36명과 가이드가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수자오/중국인 관광객 : 차가 갑자기 내려가서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고, 우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놀랐어요.]

사고 현장에서 불과 3m 옆은 터파기를 마치고 철골 공사가 진행 중인 공사장입니다.

비탈길을 내려오던 버스가 건물을 들이받고 멈춰 섰는데요, 조금만 옆으로 빗나갔었더라면 15m 아래로 떨어져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경찰은 후진하는데 갑자기 시동이 꺼지면서 미끄러졌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영상취재 : 노정호 CJB)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