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차량 블랙박스 화면입니다.
지난달 28일 중국 광둥성의 한 도로인데, 갑자기 한 차량이 앞을 가로막고 급정거합니다.
그런데 차에서 내린 상대 운전자가 차 위로 뛰어오릅니다.
일행이 조수석에서 내려 말려보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일행도 태우지 않은 채 차를 출발시킨 남자, 어딜 가나 했더니 갑자기 차를 돌립니다.
그러더니 이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이제 차를 빼나 싶었는데 분이 안 풀렸는지 또 들이받습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이에 화가 난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가 무언가로 창문을 내려칩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운전자 쪽으로 방향을 휙 틀어서 들이받아 버립니다.
운전 중 시비가 붙으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결국 두 사람 모두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당국은 이런 '로드 레이지' 사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적발된 로드 레이지가 1천 7백만 건이 넘는다고 합니다.
도로 대비 차량 수가 급증하면서 이런 일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데, 정말 가슴을 서늘하게 하는 모습입니다.
'영상 픽' 김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