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피지전에서 8-0 대승을 거두면서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기록들을 세웠습니다.
대표팀은 오늘(5일)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피지를 상대로 8-0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경기로 한국 축구대표팀은 올림픽을 포함해 국제축구연맹 FIFA가 주관한 세계대회에서 최다 골 차 승리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전까지 최다 골 차 승리 기록은 2010년 여자 20세 이하 월드컵 스위스 전에서 기록한 4-0이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최다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습니다.
지금까지 남녀 통틀어 FIFA가 주관한 세계대회에서 최다 골 득점은 2010년 여자 17세 이하 월드컵 8강 나이지리아전에서 나온 6골로, 당시 대표팀은 6-5 승리를 거뒀습니다.
올림픽 대표팀은 또 피지전 후반 16분과 17분 권창훈 선수가 연속골을 넣고, 후반 17분 45초 류승우 선수가 추가 골을 넣으면서, 1분 45초 사이에 3골을 몰아넣어 각급 대표팀 국제경기 최단 시간 3득점 기록도 세웠습니다.
3골을 넣은 류승우 선수는 한국 남자 축구 최초로 FIFA 주관 세계대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여자 축구에선 2010년 여자 17세 이하 월드컵 8강 나이지리아전에서 여민지 선수가 4골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