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회 연속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피지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8대 0으로 대승했습니다. 류승우의 해트트릭과 2골씩 넣은 권창훈, 석현준 선수의 활약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20살 막내 황희찬과 류승우, 권창훈 등 2선 공격진을 앞세운 대표팀은 줄기차게 슈팅을 시도하며 피지 수비를 괴롭혔습니다.
선제골은 류승우가 뽑았습니다.
전반 32분 권창훈이 오른발로 올린 공을 침착하게 잡아낸 뒤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7분 뒤 문창진이 페널티킥을 실축해 아쉬움을 삼켰지만, 후반에 시원한 골 잔치를 벌였습니다.
권창훈이 16분에 문창진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추가 골을 뽑았고, 1분 뒤 류승우의 도움으로 또 한 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류승우가 또 골망을 흔들며 2분 동안 3골을 뽑는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습니다.
그래도 우리 팀은 골 행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교체 투입된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었고, 석현준이 두 골, 류승우가 종료 직전 한 골을 추가해 피지를 8대 0으로 대파했습니다.
조별리그 첫 경기를 대승으로 시작한 신태용호는 오는 8일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강호 독일과 2차전을 치릅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같은 조 독일과 멕시코가 2대 2로 비겼습니다.
독일은 2대 1로 뒤진 후반 33분 수비수 긴터의 헤딩 동점 골로 간신히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