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대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약체' 피지를 8대 0으로 대파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에서 열린 피지와의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후반에만 7골을 쏟아내며 8-0으로 대승했습니다.
왼쪽 날개로 출전한 류승우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권창훈과 석현준이 각각 두 골,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손흥민도 페널티킥 한 골을 기록했습니다.
승점 3점을 챙긴 대표팀은 오늘(5일) 2-2 무승부를 거둔 독일과 멕시코를 제치고 조 선두로 나섰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48년 런던올림픽 때 멕시코를 상대로 다섯 골을 뽑은 이후, 역대 올림픽팀 최다 골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8일 새벽 4시, 같은 경기장에서 '전차군단' 독일과 8강전 선착 여부를 놓고 조별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