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적인 '효자종목' 유도가 대회 개막 첫날부터 금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유도 대표팀은 6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리는 리우올림픽 유도종목에 여자 48㎏급 정보경(안산시청)과 남자 60㎏급 김원진(양주시청)이 선두타자로 나선다.
결승전은 7일 오전 3시 30분에 펼쳐진다.
한국 유도는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5개를 따냈다.
일본(금34·은18·동18), 프랑스(금12·은8·동24)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메달을 땄다.
리우올림픽에서 유도 대표팀(남자 7명·여자 5명)의 목표는 금메달 2개 획득이지만 그 이상의 성적도 기대할 만하다.
남자 7체급 가운데 4체급(60㎏급·66㎏급·73㎏급·90㎏급) 세계랭킹 1위가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 선수들이다.
유도 대표팀은 지난달 22일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했다.
남자는 60㎏급에 나서는 김원진(양주시청)을 필두로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 73㎏급 안창림(수원시청), 90㎏급 곽동한(하이원)이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어 유력한 메달 후보로 손꼽힌다.
100㎏급 조구함(수원시청)은 부상 때문에 국제대회 출전이 적어 순위가 떨어졌지만, 강호로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확실한 '금빛 후보'는 남자 73㎏급의 안창림(수원시청)과 남자 90㎏급의 곽동한(하이원)이다.
'재일교포 3세' 안창림은 남자 73㎏급에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원희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곽동한은 90㎏급에서 4년 전 런던 대회 금메달리스트 송대남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선수단에 안기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여자부에서는 57㎏급 김잔디(양주시청)가 금메달 후보다.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무대를 앞둔 김잔디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여자 66㎏급에서 조민선 이후 20년 만에 금맥을 캐겠다는 각오뿐이다.
6일 출전하는 여자 48㎏급 정보경(안산시청)도 세계랭킹 8위지만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을 바라볼 수 있다.
서정복 총감독은 "남자 선수들은 세계랭킹이 높아 전체급에서 메달을 기대할 만하다"며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겠다"고 강조했다.
유도는 6~12일까지 남녀 하루 1체급씩 일주일 동안 이어진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