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도핑스캔들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러시아 각 종목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줄줄이 허용했습니다.
IOC는 러시아의 복싱, 사격, 유도, 수영,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도록 허가했다고 AFP,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수영 대표팀은 도핑으로 출전이 금지된 5명을 제외한, 총 31명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AFP통신은 국제수영연맹 FINA를 인용해 당초 도핑 문제로 출전 금지를 당했던 블라디미르 모로조프, 니키타 로빈체프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모로조프와 로빈체프는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입니다. 로빈체프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도 획득했습니다.
IOC는 러시아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대표팀과 여자 수구 대표팀의 출전도 허용했습니다.
국제복싱협회 AIBA는 IOC가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과 관련, 출전 자격이 주어진 11명 전원에게 올림픽 참가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리우올림픽 복싱 남녀 13개 체급에서 남자 9명, 여자 2명 등 총 11명이 출전합니다.
또 러시아 사격 대표팀도 모든 선수가 올림픽 참가 승인을 받았고 여자핸드볼 역시 출전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유도 대표 11명과 테니스 선수 8명도 리우올림픽 출전을 허락받았습니다.
IOC는 나머지 종목에서도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