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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타고 도착한 성화…뜨거운 봉송길 현장

<현지 앵커>

올림픽 성화가 드디어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리우 시내에 봉송이 시작됐는데, 브라질 사람들 반응이 정말 뜨거웠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요트에 실려 바다를 건너온 성화의 불씨가 리우 항구에 상륙합니다.

파에스 리우 시장이 불씨를 건네받아 성화봉에 불을 붙이며 리우 시내 봉송이 시작됐습니다.

성화가 지나가는 길목마다 아침부터 성화를 기다린 시민들이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카를로스/리우 시민 : 택시 기사를 하고 있는데 오늘 하루만큼은 일을 쉬기로 했습니다. 대신 손자를 데리고 성화를 보러 나왔어요.]  

엄청난 인파와 인간띠를 만들어 성화를 둘러싼 경찰 병력이 뒤엉켜 봉송길에는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성화를 둘러싼 사고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성화 행렬을 향해 폭죽을 던져 터트린 청소년들이 체포되는가 하면, 올림픽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를 경찰이 최루탄과 고무탄을 쏴 진압했습니다.

봉송 과정이 예정보다 5시간이나 지체된 끝에 성화는 중간 기착지에 도착했습니다.

성화가 도착하면서 반나절 동안 성화를 기다린 이곳 사람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성화가 예뻐요! 정말 정말 예뻐요!]

리우에서 첫 밤을 보낸 성화는 개회식 전까지 시내를 돌며 올림픽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리게 됩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조창현,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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