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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사드 배치, 성주 내 다른 지역도 조사"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 경북 지역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성주 내 다른 지역도 사드 배치 부지로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의 반발 여론을 고려해 한발 물러선 걸로 보이는데, 그럼에도 주민들의 반발은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대구 경북지역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대화는 2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의원 11명으로부터 일일이 지역 현안을 들었고, 특히 사드 배치가 결정된 성주를 지역구로 둔 이완영 의원에게는 위로의 말도 건넸습니다.

이 의원은 성산포대가 성주읍에서 한눈에 보이는 만큼 레이더 전자파에 대한 주민의 우려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전자파에 대해 이미 검증했고, 안전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주민이 추천하는 성주 내 새로운 지역이 있다면 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재/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면밀하게 조사를 하겠고, 그 조사 결과를 정확하고 상세하게 군민들에게 알려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대체 부지와 관련해선 성산포대에서 북서쪽에 위치한 금수면 염속산과 남서쪽에 위치한 수류면 까치산이 언급돼왔습니다.

두 지역 모두 성산포대보다 고도가 높은 데다 주변에 민가도 적어 전자파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방부는 이들 지역에 대해 이미 부지 적합성 검토를 했으며 최적지는 성산포대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다만, 새 지역이 추천되면 예단 없이 평가 기준에 따라 과학적이고 정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주 투쟁위는 "배치 철회 외에 제3 지역 검토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주용진,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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