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터키 총리 등 집권당 지도부가 연루된 부패사건 수사에 관여한 판·검사에 사면 없는 종신형이 구형될 것이라고 터키 일간 휴리예트 등이 4일 보도했다.
언론에 보도된 터키 검찰의 공소 계획에 따르면 2013년 12월 터키 정부 고위인사와 경제계 인사들에 대한 감청영장을 청구한 무암메르 아카르 검사에게는 가중처벌 종신형과 247년형이 구형될 예정이다.
감청영장을 발부한 쉴레이만 카라쵸이 판사와 메네크셰 우야르 판사에게는 가중처벌 종신형과 63년형이 구형된다.
터키형법에서 가중처벌 종신형은 법정 최고형으로 독방에 감금되고, 사면과 가석방에서도 배제된다.
피고인들에게는 정부 전복 혐의 등이 적용됐다.
앞서 2013년 12월 에르도안 당시 총리 등 집권당 지도부의 부패를 암시하는 감청 파일이 무더기로 폭로됐고, 대대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공개된 감청 파일 가운데는 에르도안 총리가 아들 빌랄과 약 1조 원 대의 비자금 은폐 계획과 뇌물수수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통화 내용이 포함됐다.
당시 에르도안 총리는 공개된 파일이 조작이라고 대응했으며, 수사에 연루된 검사와 판사를 대거 인사 조치했다.
또 당시 부패수사가 미국으로 망명한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 세력이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에르도안 겨냥' 부패수사 관여 판·검사에 종신형 구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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