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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동학대 상담 연10만 건 넘어 사상최다…심리적 학대가 절반

일본에서 연간 아동학대 상담이 처음으로 10만 건을 넘어 사상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전국 208개 아동상담소에서 지난해 이뤄진 상담 건수를 집계한 결과,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0년 이래로 가장 많은 10만3천26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8만8천931건보다 16.1%(1만4천329건)나 증가한 것이다.

후생노동성은 건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7월부터 아동상담소 전화 상담이 편리하도록 전국공통 전화번호인 '189'번을 도입했고, 아동상담에 대한 국민과 관계기관의 의식 또한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상담 내용 중에선 폭언이나 위협 등으로 인한 '심리적 학대'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7.2%(4만8천693건)를 차지, 27.7%(2만8천611건)로 집계된 신체적 학대보다 훨씬 많았다.

심리적 학대는 전년 3만8천775건보다 1만여 건이나 늘었다.

후생노동성은 가정에서 아동이 보는 앞에서 부모 중 한쪽이 배우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례가 아동에 대한 심리적 학대로 보고되는 사례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심리적·신체적 학대에 이어 상담 건수가 많았던 내용은 아동을 굶기는 등의 '방치' 행위로, 전체의 23.7%(2만4천438건)에 이르렀다.

성적 학대는 전체의 1.5%(1천518건)를 차지했다.

일본의 전국 아동상담소는 주민이나 경찰 신고를 바탕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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