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환경 오염 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현장 감찰에 나서 감시 직무를 소홀히 한 지방공무원들을 무더기로 처벌했다.
4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환경보호부가 주도하는 감찰팀은 최근 첫 대상 지역인 8개 성·시 자치구를 대상으로 현장 감찰을 벌여 4천여건의 환경 오염 사례를 적발하고 관할 공무원 700여명을 징계했다.
이번 감찰은 헤이룽장(黑龍江)성, 장쑤(江蘇)성, 장시(江西)성, 허난(河南)성, 윈난(雲南)성,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닝샤(寧夏)회족자치구 등 8곳에서 진행 중이다.
광시자치구는 1천879건의 규정위반 사례에 연루된 공무원 112명이 문책을 받았고 허난성의 경우는 216명이 처벌을 받았다.
윈난성(3만400여건), 장시성(2만8천여건), 닝샤자치구(3만1천여건) 등 1만건 이상 규정 위반 사례가 적발된 지역도 상당수였다.
적발된 공무원은 일선의 하급 공무원 위주였지만 소도시 시장, 현장 등 중간 간부들도 일부 포함됐다.
이들에게는 대체로 환경보호 의무와 기업들의 오염물 배출감시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가 적용됐다.
중국 정부는 이들 8개 지역 외에도 현장 감찰을 순차적으로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심각한 스모그와 수질오염 등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아온 중국은 지난해 1월부터 환경 오염 행위에 대한 처벌 상한선을 없애고 환경공익 소송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사상 최강'의 환경보호법을 시행하는 등 강력한 법을 통한 환경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은 지난해 5월에는 재임중 생태환경 보호 의무를 소홀히 한 당정 간부들에게도 끝까지 책임을 추궁하는 '종신책임제'도 도입했다.
중국 정부가 이번에 지방공무원을 대거 처벌한 것은 생태환경 보호와 환경 오염 근절을 위한 중국 지도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연합뉴스)
中, '환경감시 소홀' 지방공무원 700여 명 무더기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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