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축구 대표팀 골키퍼가 경기 중 관중에게 '지카'라는 야유를 들었습니다.
과거 자신의 SNS에 지카바이러스를 조심해야 한다며 방충망, 모기기피제 등으로 중무장한 사진을 올린 것이 브라질 현지 관중의 심기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대표팀의 골키퍼 호프 솔로 현지시간으로 어제 열린 뉴질랜드와의 여자축구 G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후반전 이후 공을 골 지역에서 걷어낼 때마다 관중으로부터 "지카"라는 야유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일부 관중들만 '지카'라고 소리를 질렀고,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관중이 참여하면서 야유 소리도 커졌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솔로는 브라질에 오기 전 자신의 트위터에 방충망 모자를 쓰고 모기기피제를 들고 찍은 셀카 사진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관중들의 야유에 대해 솔로는 "팬들이 즐겼다면 나도 기쁘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