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성화 봉송이 이어지는 도로 인근에서 올림픽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dpa통신 등은 리우에서 20㎞ 정도 떨어진 두퀘 데 카이자스에서 시위대가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총을 시위대에 쏘며 진압에 나섰습니다.
진압 과정에서 10세 소녀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올림픽 성화는 어제 리우에 도착해 도시 외곽을 돈 뒤 시내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지난주에는 시위대가 앙그라 두스 헤이스에서 성화 봉송자들을 공격해 한때 불을 꺼뜨릴 뻔 했습니다.
사상 최악의 불황과 정치적 파경을 맞은 브라질 국민은 절반 이상이 이번 올림픽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성화 봉송을 방해하려는 시도 역시 계속되고 있어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연방경찰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