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두테르테 "멕시코 '마약왕' 조직도 필리핀에…마약과 전쟁 이유"

두테르테 "멕시코 '마약왕' 조직도 필리핀에…마약과 전쟁 이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멕시코 '마약왕' 조직도 필리핀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즉결처형 논란을 빚는 마약과의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내외 인권단체의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유엔 관련 기구도 두테르테 대통령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필리핀통신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어제(3일) 선거감시단체인 '책임 있는 투표를 위한 목회자 교구'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멕스코 마약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이 필리핀에서 활동 중"이라며 "이것이 강력한 마약 척결운동을 벌이는 또다른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세계 최대 '마약왕'으로 불리는 호아킨 구스만, 별칭 엘 차포가 이끄는 조직입니다.

구스만은 작년 7월 멕시코 연방교도소에서 탈옥했다가 지난 1월 붙잡혀 재수감됐습니다.

필리핀 마약단속청은 지난해 필리핀 마카티 시에서 시날로아 카르텔의 조직원으로 알려진 멕시코인이 2억8천여만원 상당의 코카인을 판매한 혐의로 체포하기도 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 멕시코 마약조직이 미국 정부의 강력한 단속으로 미국에서 활동이 어렵자 그 무대를 필리핀으로 옮겼다고 말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내가 마약과의 전쟁을 끝낼 수 없다면 어느 대통령도 끝낼 수 없다"며 마약 소탕전에 고삐를 죄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마약 중독자가 절도, 강간과 같은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그대로 놔두면 7년 뒤에 중독자가 지금의 갑절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필리핀의 복싱영웅인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은 마약 매매, 납치 등 흉악범죄에 대해 사형제를 부활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파키아오 의원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대선 때 사형제 재도입 공약을 내놓자 이를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등 300여 개 비정부기구는 최근 유엔마약범죄사무국과 국제마약통제위원회에 공동서한을 보내 필리핀의 초법적인 즉결 처형에 제동을 걸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