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손 시아시아 나이지리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이 비행기 푯값을 내지 못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첫 경기 시간을 맞추지 못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현지시간으로 오늘(4일) 저녁 9시에 시작할 예정인 올림픽 남자축구 B조 일본과 예선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경기가 열리는 마나우스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나이지리아의 공식 연습과 기자회견 모두 열리지 못한 상황입니다.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캠프를 차렸습니다.
원래 계획은 지난달 29일 브라질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나이지리아 축구협회가 비행기 표를 준비하지 못해 취소됐습니다.
출발 일정을 지난 1일로 바꿨지만, 이번에도 표를 준비하지 못했고 다음날인 2일 전세기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영국 BBC는 나이지리아 축구협회가 항공사에 전세기 임대비용을 지불하지 않아, 전세기 임대도 취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나이지리아 측에서 4번째로 잡은 비행 일정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7시 애틀랜타를 떠나, 경기 시작 7시간여 전인 오후 2시 15분에 마나우스에 도착하는 것입니다.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은 공항에 내리자마자 호텔로 향해 짐을 풀고 경기장에 나가야 합니다.
이번에도 비행기를 타지 못하면 벌금을 부과받고 몰수패까지 당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