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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독성물질 19년간 엉뚱한 이름으로 공표"

"가습기살균제 독성물질 19년간 엉뚱한 이름으로 공표"
정부가 옥시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독성물질 PHMG를 10년 넘게 엉뚱한 이름으로 유해하다고 공표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고용노동부는 "1997년 개발업체인 유공으로부터 PHMG가 유해하다는 조사보고서를 받았고 같은 해 관보에 PHMG 대신 'YSB-WT'라는 이름으로 독성을 공표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부는 "YSB-WT란 이름을 쓴 것은 개발업체인 유공이 신규화학물질에 대한 정보를 보호해달라고 신청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YSB-WT의 유해성과 조치사항은 같은 해 환경부 등 관계부처에 통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26일 국회 국정조사에서 '정부가 PHMG 개발업체로부터 1997년 유해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받고 2011년까지 은폐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은폐가 아니라 다른 이름으로 발표했다고 해명한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송기호 변호사는 "아무도 모르는 이름으로 독성고시를 한 것을 'PHMG 유해성 공표'로 평가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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